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키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키움은 우익수 이주형-좌익수 로니 도슨-2루수 김혜성-3루수 송성문-1루수 최주환-중견수 이용규-지명타자 이원석-포수 김재현-유격수 김태진으로 타순을 꾸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잘 알려진 우완 신예 김윤하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NC는 2루수 박민우-지명타자 손아섭-우익수 박건우-1루수 맷 데이비슨-중견수 권희동-유격수 김휘집-좌익수 박한결-포수 박세혁-3루수 서호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이드암 이재학이 선발 출격했다.
키움이 먼저 웃었다. 2회 선두 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최주환이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려 1점을 먼저 얻었다. 이용규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최주환은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이원석도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김재현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 최주환은 여유있게 홈인.
키움은 6회 선두 타자 김혜성의 우중간 2루타, 송성문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최주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NC는 0-3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서 박세혁이 김선기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141km)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0m. 곧이어 서호철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다. 키움은 김선기 대신 좌완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호철은 포일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박민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루 주자도 홈 쇄도를 시도하지 못했다. 타석에는 손아섭 볼카운트 0B-2S 불리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배트 컨트롤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3 승부는 원점.
NC는 8회 선두 타자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NC 벤치는 김성욱을 대주자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휘집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박시원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NC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성욱은 박세혁 타석 때 3루를 훔쳤다. 박세혁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키움은 김성민 대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세혁은 서호철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서호철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냈고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5-3.
키움은 8회말 공격 때 도슨, 김혜성,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최주환의 2루수 병살타로 3루 주자 도슨이 홈을 밟으며 4-5 1점 차로 턱밑 추격했다. 키움은 9회 2사 1,2루서 도슨이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양팀 선발 모두 제 몫을 다했다. NC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며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