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15-15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1-14로 뒤지던 경기를 따라 붙었었고 15-14로 역전까지 했지만 끝내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KIA는 14-1로 크게 앞서던 경기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9실점 충격 부진으로 13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서건창(2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이우성(1루수) 최원준(좌익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
롯데는 1회말 황성빈 윤동희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레이예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6회말 2사 후 다시 한 번 기적 같은 점수가 만들어졌다. 2사 후 나승엽과 이정훈이 우전 안타를 연달아 터뜨리며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훈이 김도현의 128km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2-14, KIA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KIA는 장현식이 8~9회를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IA는 10회초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과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 홍종표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도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정훈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루의 기회에서 오선진이 우전안타를 때리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면서 1사 만루가 됐고 올해 육성선수 출신 포수 서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에서 황성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결국 살리지 못했다. KIA 장현식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투혼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흘러갔고 양 팀 모두 소득 없는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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