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MZ 점술가 8인의 직업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에는 설레는 첫 데이트를 시작으로 여덟 남녀의 얽히고설킨 러브 라인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자들은 거실로 모여 남자들의 인생네컷 사진만 보고 데이트 상대를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에는 얼굴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사황. 각자 사진을 보고 남자들을 추측한 가운데 첫인상 몰표를 받은 함수현이 첫 번째로 데이트 상대를 골랐다.
그 다음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순서를 정했고, 이를 보던 유선호는 ‘저분들도 운명은 가위바위보로 정한다. 다른 게 있을 줄 알았다”라고 아쉬움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허구봉을 예상하며 절밥 사진을 고른 함수현은 데이트 상대를 기다리던 중 “마지막 연애가 1년 반, 2년 정도 됐다. 무당이라고 하면 살짝 멈칫한다. 그러다 나중에 든 생각은 이번 생은 못한다. 웹툰에서 상상해서 연애하는 거 보며 이번 생을 보내자고 생각했다.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라고 고백했다.
예상대로 첫 데이트 상대는 허구봉이었고, 함수현은 활짝 웃어보였다. 허구봉 역시 함수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바. 그는 인터뷰에서 “기다렸던 분이었고 그게 확인 됐을 때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에 함수현은 허구봉에게 “나 괜찮아? 내 얼굴 괜찮아?”라고 물었고, 허구봉은 “나 과감한 칭찬 못한다”라면서도 “오늘 더 좋다”라며 달달한 멘트를 날려 패널들을 설레게 했다.
그 시각, 데이트 매칭이 된 이홍조와 최한나는 서로의 직업을 간파해 눈길을 끌었다. 이홍조는 출연자들의 직업을 모두 정해놨다며 최한나에게 “타로를 볼 것 같다. 영타로”고 말했다. 실제 최한나는 영타로(영을 통해 카드에 있는 기운과 그림을 해석하는 타로로 신점에 가까운 타로점) 심리상담사였다. 최한나도 이홍조를 무당으로 추측하며 “눈빛이 기가 있다”고 말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점술가 8인의 직업이 공개됐다. 첫 데이트를 마친 이들은 신들린 하우스에서 각자의 직업을 밝혔고, 주로 사용되는 점술 도구 등을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박이율은 무구 가검을 꺼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저는 무당이면서 무교의 퇴귀사 입니다. 귀신 잡고, 부정한 기운을 잡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박이율은 “이건 가검인데 절대로 베이진 않는다. 제가 모시는 남신령님의 검이다, 네 자루가 있는데 그 중에 한 자루 가져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출연자들은 "무섭다", "같이 잠 못 잔다" 등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첫인상 몰표녀’ 무당 함수현은 인터뷰에서 신내림 받은 지 얼마 됐느냐는 물음에 “이제 1년 됐다”며 그전에는 은행원으로 10년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려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신병이라는 게 참 나는 죽겠는데 정말 병명이 없다. 평범하게 살려고 많이 악썼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눈물을 보인 함수현은 “왜 나인가.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했길래. 신병 날 때마다 누른다고 굿하고. 10년 동안 오기로 버텼는데 안돼 결국 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당 이홍조 역시 5, 6년 전 신내림을 받았지만 최대한 받지 않으려고 도망다녔었다고. 그는 “어머니는 이제 보이는 게 되게 많았다. 오랫동안 신병을 알았던 어머니는 누워있으면 다 보였다. 우연치 않게 점을 보러 갔는데 동생한테 (신이) 내려왔다고 하더라. 사람들 다 있는데서 엉엉 울었다. 불쌍하지 않나”라며 동생을 대신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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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들린 연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