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도경수, 말 걸다가 '기습' 볼뽀뽀...정말 프로" 감탄 ('십오야')[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26 08: 51

이영지가 가수 겸 배우 도경수와 함께한 '스몰 걸'(Small Girl)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라이브 방송에는 나영석 PD와 이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스몰 걸'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한 가운데, 화제의 볼 뽀뽀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영지는 "채팅으로 뽀뽀 애드리브냐고 하신다"며 "제가 과몰입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짚지 않았다. 작품에 과몰입을 하는 게 좋으니까. 생사가 위험하니 이제 짚겠다. 애드리브 아니다. 협의가 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가지만 더 말하자면 제가 원한 게 아니"라며 "콘티의 일부였을 뿐이다. 감독님께 여쭤봤다. 저 일찍 죽기 싫고, 돌 맞기 싫고, 저는 (이 장면이) 없어도 된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영지는 "뮤직비디오 티저가 나갔을 때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진심 고민했다. 빼달라고 할까. 화가 나신 분들이 계실 것 같다. 저는 기억도 안 난다. 너무 그때 사시나무였다. 처음 뵀을 때 첫 장면이었다. 일부러 그 어색하고 수줍은 느낌을 담고 싶어서 감독님께서 첫 장면으로 하셨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이영지는 "경수 님께서 엄청 프로페셔널하게 진행을 해주셔서 나온 장면이다. 앞에 저희 둘이 바다 앞에 있고, 저 뒤쪽에 스태프분들이 확성기로 '3, 2, 1 하면 할게요' 하던 상황이었다. 그땐 처음 봤으니까,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겠다고 말을 계속 걸고 계셨다"라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가 '3, 2, 1'했는데 아무것도 안 들렸다. 계속 경수 님은 옆에서 말을 걸었고, 카운트 다운을 했는데도 말을 멈추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갑자기) 저렇게 된 거다. 장면을 찍는지 안 찍는지 구분을 못 하게 하더라. 저는 혼자 별나라 다녀왔다"라고 설렘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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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십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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