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유리 "3억 남았다"VS최병길 "사실과 달라" 이혼 전쟁 안 끝났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6.26 11: 03

"이혼 사유만 20개, 상상도 못한 '영끌'에 빌린 돈 3억 2천만원도 아직 안 갚았다", "대출 숨긴 적 없고 생활비 추가 대출 때문에 '영끌'한 아파트도 날렸다, 갚을 돈도 7천만원 뿐". 성우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이혼 후에도 결혼생활 중 발생한 가계경제 상황에 대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유리는 26일 새벽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지난 3월 마무리 된 전 남편 최병길 PD와의 결혼생활에서 발생한 이혼 사유, 특히 경제적 문제에 대해 언급한 글이었다. 
그는 "나는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용산 집을 매도하고 결혼생활 중에 생긴 빚을 전부 청산한 후, 용인에 새로 마련한 타운하우스로 이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계획은 전부 틀어졌다"라고 밝혔다. 변호사에게 제출할 이혼사유서에 20개 정도를 추렸다는 그는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일방적인 인터뷰로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겠다"라고 심경글의 이유를 밝혔다. 

서유리는 이어 최병길 PD가 여의도에 마련한 자가가 '영끌'일 줄은 상상도 못했으며, 결혼 전 마련한 용산 아파트의 전세금 중 일부로 초호화 혼수와 여의도 자가 인테리어를 부담했다고 박혔다. 이어 신혼이었던 어느 날 돈이 부족하다며 최병길 PD의 부탁으로 용산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았고 깡통 아파트 소리까지 듣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5년 간 최병길 PD가 자신에게 6억 원 가량을 빌려갔으며 그 중 3억 원 정도의 원금만 갚았고, 결혼 생활의 대출로 인해 자신은 여전히 우러 1500만원의 원리금을 상환 중이라고 토로했다. 최병길 PD가 생활한다는 사무실 또한 자신이 임대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병길 PD는 이러한 서유리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26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혼 협의 과정에서 서로 공개하거나 언급하지 않기로 한 부분들을 언급한 것도 이유를 모르겠다. 그 와중에 서유리 씨가 주장한 부분들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해명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주장하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의도 자가 '영끌'과 관련해 "대출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숨긴 적이 없다. 서울에 대출 없이 현금으로만 집을 살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나. 오히려 이후 용산 아파트 대출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저는 여의도 집을 날려야 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최병길 PD는 "용산 아파트 담보 대출은 제 일방적인 부탁이 아니라 결혼 이후 두 사람 다 수입이 불안정해졌던 가운데 생활비 마련 차 필요해 결정한 것이었다. 이후 전세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추가 대출이 필요해졌고, 그 과정에서 대출을 알아보는 것도 제 몫이었다. 그러면서 여의도 아파트도 날려야 했고 사채 6천만원도 빌려서 전세 보증금을 같이 돌려줬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제가 서유리 씨에게 3억 2천만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건 말에 어폐가 있다. 이혼 협의 과정에서 서유리 씨가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들을 제가 선의로 받아들인 부분이 많아서 3억 2천만원이 책정됐다. 그 중에 현금으로 돌려줘야 할 금액은 7천만원일 뿐이다. 무엇보다 이 내용들은 상호간 공개하지 않기로 이혼협의서를 작성한 것인데 왜 그걸 SNS에 공개했는지 이해하기 엉렵다"라고 강조했다. 
최병길 PD와 서유리는 지난 2019년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결혼 결심 이후 두 사람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정한 신혼을 뽐냈다. 그러나 5년 만인 지난 3월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이혼 과정에서 결혼생활 중 발생한 채무 관계를 두고 양측이 첨예한 이견을 보이며 대중의 갑론을박을 야기했다. 두 사람의 이혼 절차는 모두 마무리 된 상황이지만 논쟁은 계속되고 있어 대중의 관심도 끊이질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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