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 가질 바에야.. 포스테코글루, '아스날 타깃' 970억 공격수 잔류에 "현명해" 너스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6.26 17: 50

라이벌 구단이 노렸던 타깃이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영국 'ITV'를 통해 유로 2024 전문가로 나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그는 26일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가 맞붙은 유로 2024 C조 조별리그 최종전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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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베냐민 세슈코(21, 라이프치히)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세슈코는 195cm의 키에서도 알 수 있듯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을 연상시키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여름 잘츠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합류한 세슈코는 리그 31경기 14골 포함 총 42경기에서 18골 2도움을 올렸다. 합류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처럼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해뒀다.
세슈코는 올여름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라이벌 구단인 아스날의 최우선 타깃이었다. 55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진 세슈코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노렸으나 현지에서는 아스날이 세슈코 획득에 더 가깝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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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슈코는 얼마 전 라이프치히 잔류를 선언해 버렸다. 세슈코는 지난 13일 라이프치히와 2029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첫 시즌을 보냈고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세슈코는 "팀, 클럽, 도시, 팬 등 전반적인 패키지가 내게는 정말 훌륭하다"면서 "따라서 조기 계약 연장은 내게 논리적으로 당연한 다음 단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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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빅 클럽이 세슈코를 눈여겨 봤을 것이다. 세슈코가 1년 더 남기로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본다"면서 "아직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어울리는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은 진행자가 '토트넘 감독이 아스날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토트넘 감독으로서 라이벌 구단에 대한 경계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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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자 함께 패널로 참석했던 개리 네빌, 이안 라이트, 로이 킨 등 전설들이 한꺼번에 웃음을 터뜨렸고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다. 
아스날은 세슈코의 잔류 선언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 나서야 하는 아스날이다. 여전히 빅토르 요케레스(26, 스포르팅 CP), 조슈아 지르크제이(23, 볼로냐), 빅터 오시멘(26, 나폴리) 등이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몸값이 비싸거나 경쟁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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