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전향 장재영이 드디어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투수와 타자에 모두 재능을 보였지만 키움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재능에 더 주목해 투수로 장재영을 지명했다. 장재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키움은 장재영에게 신인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KBO리그 역대 2위, 구단 역대 1위 기록이다. 그렇지만 장재영은 지난 3년 동안 56경기(103⅓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하면서 1경기도 등판을 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재활에 돌입했지만 결국 병원에서 팔꿈치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장재영은 수술 대신 타자 전향과 재활을 선택했다. 지난달 19일 타자전향을 결정한 장재영은 5월 21일 퓨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타자로 출장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9경기 타율 2할3푼2리(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 OPS .810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지난 20일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 콜업됐다. 청주 한화전에서 타자 데뷔전을 치른 장재영은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21일 롯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2일에는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타자 전향 결정한 지난 5월 21일 퓨처스리그에서 타자로 나선 장재영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았다. 2024.06.26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