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충성심 까마득하게 잊었나... 토트넘, 손흥민과 달랑 1년 연장? "원하는 이적료 받기 위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26 16: 59

손흥민(32, 토트넘)과 토트넘이 계약 기간 1년 연장에 가까워졌단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기존 계약서엔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옵션이 발동된다면 손흥민은 앞으로 2년 더,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계약 기간 만료 시점이 다가오기에 손흥민을 둘러싸고 재계약 이야기가 연일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작별하고자 한다면 이번 여름이 적기다.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1년 뒤 자유계약선수로 그를 풀어줘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적정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다음 겨울 이적 시장에선 손흥민의 이적료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고자 한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앨런 허튼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이다. 100%”라고 확신하면서 “그렇게 되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2시즌 더 함께할 수 있다. (여유 시간을 확보한 토트넘은 앞으로 2년 동안) 누군가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한다면 원하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튼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51경기에 나선 라이트백이다.
즉, 토트넘이 에이징 커브에 직면해 있는 손흥민에 장기 계약으로 안정감을 주기보단 앞으로 2년 동안 그를 보유하면서 원하는 이적료로 영입 제안이 오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하겠단 입장일 수 있단 것이다. 일단 다음 시즌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전설’ 손흥민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하고 있단 비난을 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벌써 9년째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직전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다. 올 시즌 최전방과 윙어를 오가며 모든 대회 통틀어 36경기 출전, 1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구단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터졌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계약’ 대신 구단에 유리한 쪽으로 계약 방향을 잡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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