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子그리 입대에 ‘덤덤’..“머리 깎을 때 따라갈 것, 울지 않아” (그리구라)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6.26 20: 13

김구라가 아들 그리 입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이런 말씀 드리면 그렇지만..[김구라쇼 EP.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연예계 활동 31년 차' 김구라는 “몇 년 정도 연예계에서 활동할 수 있겠구나 생각해 보신 적 있냐”라는 물음에 “제 생각인데 50대 연예인들한테는 크게 기대치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는 “우리가 50대 가장한테 집안에서 큰 기대를 하냐. 50대 가장한테는 ‘그냥 여태까지 해왔던 일을 잘 하겠거니’ 하는 그 안정감을 기대한다. 50대 가장한테 ‘우와 여보! 당신이 새로운 걸 해? 아빠 너무 기대돼요. 대박이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구라는 ‘은퇴’에 대해서 “나도 어느 정도 은퇴 시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 주변에 박명수 씨는 무대에서 쓰러져서 죽는 게 꿈이다. 얼마 전에 ‘사당귀’에 나와가지고 ‘나는 방송에서 일이 없으면 민속촌에서 각설이라도 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쪽 대부분의 분위기는 여러분과 비슷하다”라며 “노후자금 떄문에 혹은 일이 없으면 너무 무료하니까 ‘나는 120세까지 일해야 돼’ 이런 분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단 그래도한 60세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제 경쟁력을 가지고 유지를 해보고”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는 “동현이 머리 깎을 때 내가 가야지”라며 아들 그리의 입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그리 군대 가면 아버지 울겠다’는 댓글이 엄청 많다”고 물었고, 김구라는 “그건 아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 울어야 정상인 게 아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일단은 안 우는 사람은 홀대받는다. ‘감정이 메말랐다는 둥’”이라며 “근데 또 다른 쪽에 마음이 움직이는 게 있다. 그래서 어쨌든 본인이 지원해서 가고, 또 가야 되는 거고 간다는데 저는 뭐 그런 거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는 오는 7월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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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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