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국민 시母 서권순, 연명 거부 치료 서약 "100세까지 연기할 것"[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6.26 20: 55

'퍼펙트라이프' 배우 서권순이 연명 거부 치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6일 방영된 TV조선 에능 '퍼펙트라이프'에서는 국민 시어머니로 유명한 배우 서권순이 등장했다.

CF에서 고규필의 뺨을 비빔 라면으로 때린 그. 그는 고규필의 고통을 걱정했다.
신승환은 “시어머니 콘셉트로 CF계를 평정하셨다”라며 근황을 물었고, 서권순은 “상대 배우는 고생을 많이 했다. 싸대기를 맞느라”라며 고규필을 안쓰러이 여겼다. 그러자 모두들 "진짜 때리신 거냐"라고 물었고, 서권순은 “저게 진짜 매운 양념이다. 그걸로 뺨을 맞는데 얼마나 따갑겠냐. 수십 번을 맞는 거다”라며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런 서권순의 고민은 뭘까? 서권순은 “사실 오랫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까 제일 문제가 대사 암기다. 대사 암기 숙지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현장을 나간다"라면서 “친정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몇 년 전에 치매가 오셨다.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친정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그는 어머니를 추억하며 오열했다. 서권순은 “엄마가 미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셨다. 내가 서울로 간다고 하면 정말 서운해 하셨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서운해 하는 엄마를 두고 서울로 왔는데,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다”라면서 "어머니는 사랑 그 자체"라며 그리워했다.
오지호는 “연명치료 거부 서약서 작성했다고 들었다”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서권순은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그런 느낌을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니어서 치매가 너무 무섭다”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에게 의식이 없으면 그건 삶이 아니다. 제 생각이다. 내가 건강하고 의식이 있을 때 그걸 해 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강력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서권순은 "할 수만 있으면 100세까지 활동하고 싶다. 그런데 치매는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라며 두려움을 내비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에능 '퍼펙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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