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혈투를 벌였고 이번에는 역전승 엔딩을 만들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25일) 경기에서 1-14, 13점 차이를 뒤집은 기세를 이어나가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3연승을 달성하면서 33승40패3무를 마크했다. 아울러 올 시즌 KIA 상대 6승3패1무의 우위를 계속이어갔다.
선발 김진욱이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그러나 한현희가 구원 등판해 폭투로 김진욱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냈지만 2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진해수와 김상수가 8회까지 실점 위기들을 극복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롯데는 2-4로 끌려가던 7회말 약속의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대타 최항의 우전안타와 황성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1사 1,3루에서 고승민이 2루수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4가 됐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레이예스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4 동점까지 성공했다. 결국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나승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회말 황성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만들었고 마무리 김원중이 9회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플레이를 해준 선수단 전체를 칭찬해 주고 싶다”라면서 “열성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1승1무 상태에서 27일 선발 투수로 롯데는 박세웅, KIA는 윤영철을 내세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