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개그우먼은 개그우먼이었다. 조혜련이 화끈한 입담을 공개했다.
26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일개미 5인방이 등장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개그우먼 조혜련, 신봉선, 배우 정상훈, 윤가이가 등장했다.
정상훈은 9년 전 '라스'에 등장해 싸늘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정상훈은 “그때 전소민이랑 같이 나왔다. 그때는 좀 성급했다. 토크가 안 풀렸는데 개인기도 ‘양꼬치 앤 맥주’ 하나밖에 없어서 기분이 싸늘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훈은 “김구라가 도와준다고 ‘상훈 씨, 동전을 콧구멍에 넣어 봐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300원을 넣었는데 점점 싸늘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봉선 등은 "선배들 중에 후배가 너무 예뻐서 어떻게든 밀어주려는 선배들이 있다. 그런데 그 방향이 낭떠러지인 것"이라고 말해 정상훈을 헛웃음 짓게 만들었다.
신봉선은 여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졌다고 고백했다. 근래 다이어트로 이슈를 일으켰던 신봉선. 신봉선은 “살이 빠졌다고 신이 나기는 하는데, 요요 올까 봐 너무 무섭다”, “사람들이 살 쪘다고 할까 봐, 지켜 볼까 봐 포케나 샐러드로 식단을 내내 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제는 여성 호르몬 문제가 있었던 것. 신봉선은 “갑상선 저하증 때문에 검사를 받았는데 여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는 나이가 됐다더라. 그걸 도장으로 받으니까 너무 서럽더라. 아침에 진료를 받고 눈물 났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축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아나까나'로 식장을 화끈하게 달구었던 조혜련. 조혜련은 “김준호가 나더러 풍물 시장 느낌이라고 하더라. 걔는 거지 품바쇼다. 깽판을 치더라. 그거보단 아나까나 이게 낫지”라며 받아쳤다.
이어 조혜련은 “홍현희 아들 돌잔치는 진짜 기분이 좋았다. 역대급으로 좋았다”라면서 신곡 '바나나날라'는 축가를 위해 만든 곡이라고 대놓고 말했다.
모든 멘트에 끼어 자신의 이야기로 완성한 조혜련. 조혜련은 오랜 연예계 생활인 만큼 유명한 스타와의 일화도 있었다. 조혜련은 “어느 호텔을 갔다가 송중기를 마주쳤다. 송중기 부친이 생신이더라. 그곳은 고급 호텔이라 춤을 추거나 그러면 쫓겨난다. 그래서 그냥 가기 뭐 해서 고급 샴페인을 넣어주었다”라며 송중기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후 송중기가 직접 전화를 해서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가 감동했습니다. 식사를 대접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혜련은 “1:1로 일식집에서 식사했다. 송중기랑 친분을 쌓고 싶었지만 송중기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놔주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조혜련은 “두 번째 추억은 원빈과의 추억이 있다”라면서 “원빈한테 도라지 냄새가 나더라. 알고 보니 도라지 담배를 피우더라. 나도 그때는 담배를 피웠으니까, 도라지의 구수한 냄새를 잊을 수가 없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