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조혜련이 송중기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26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일개미 5인방을 기준으로 한국사 강사 전한길, 개그우먼 조혜련, 신봉선, 배우 정상훈, 윤가이가 출연했다.
전한길은 “MBC가 처음이다. 2년 전만 해도 예능 출연을 자제했다”라면서 “근데 60대 남성 분이 저더러 ‘전한길 선생님 아닙니까. 한길 쌤의 본질을 봤다. 존경한다’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세상에 나와서 청년 세대에게 쓴소리를 해 줘라’라고 하더라”라며 예능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윤가이는 100 대 1 오디션을 뚫은 비결로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어디서든 꼭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프로필을 돌려도 연락이 안 오더라. 그래서 제가 연구한 캐릭터 연기를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다. 그걸 보고 'SNL' 작가님이 연락을 주셨다"라면서 “그래서 연애 프로그램 일반인들 성대모사를 땄다. ‘나는 솔로’ 영숙님이랑 ‘환승연애2’ 해은님"이라며 독특한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이어 윤가이는 박슬기, 박정현 등 완벽한 성대모사를 끝마쳐 정성호와 권혁수를 잇는 성대모사 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9년만에 '라스'에 출연한다는 정상훈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디즈니를 너무 좋아해서 ‘인어공주’ 세바스찬을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매니저가 ‘좀 기다려라. 출연료 협상 중이다’라고 하는데, 안 들리더라. 그래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녹음 마치고 가려는데 제작진이 선물을 바리바리 싸서 왔다. 뭔가 해서 들어보니 출연료를 내가 내 스스로 낮춘 거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조혜련은 축가로 유명했다. 유세윤은 “8개월만에 ‘라스’에 다시 나오셨는데, 8개월 동안 언급 제일 많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김준호가 나더러 풍물 시장 느낌이라고 하더라. 걔는 거지 품바쇼다. 깽판을 치더라. 그거보단 아나까나 이게 낫지”라며 '라스'를 챙겨봤다고 밝혔다.
이어 유세윤과 김구라는 “최근 푸대접을 받은 적이 있다고"라고 물었다. 조혜련은 “홍현희 아들 돌잔치는 진짜 기분이 좋았다. 역대급으로 좋았다”라면서 “장동민 딸 돌잔치 MR도 미리 줬다. 그런데 장동민이 끝까지 나를 무대로 안 부르더라. 그래서 슬펐다"라며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한편 조혜련은 오랜 연예계 생활만큼 톱스타들과의 추억을 언급했다. 조혜련은 "원빈과의 추억이다. 원빈 씨 데뷔 때 연극 ‘다이닝 룸’에 저까지 함께 캐스팅 됐다"라면서 “원빈한테 도라지 냄새가 나더라. 알고 보니 도라지 담배를 피우더라. 나도 그때는 담배를 피웠으니까, 도라지의 구수한 냄새를 잊을 수가 없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조혜련은 송중기와의 추억도 언급했다. 조혜련은 “어느 호텔을 갔다가 송중기를 마주쳤다. 송중기 부친이 생신이더라. 그곳은 고급 호텔이라 춤을 추거나 그러면 쫓겨난다. 그래서 그냥 가기 뭐 해서 고급 샴페인을 넣어주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송중기가 직접 전화를 해서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가 감동했습니다. 식사를 대접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혜련은 “1:1로 일식집에서 식사했다. 송중기랑 친분을 쌓고 싶었지만 송중기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놔주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