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과 내야수 김지찬도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한 이승현은 26일 현재 11경기에 나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은 선발진의 보배다. 이승현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싶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지찬은 26일 현재 7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6리(250타수 74안타) 3홈런 21타점 48득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국민 거포’ 박병호는 김지찬을 두고 “상대 팀으로만 보다가 같은 팀이 되어 보니까 대단하다.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승현은 “가게 되어 좋은 것 같다.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게) 두 번째인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또 “처음 갔을 때 중간 투수로 갔고 이번에는 선발로 가게 됐는데 그래도 1이닝 정도 던지지 않을까. 열심히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은 자신의 숨겨둔 끼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2년 전 올스타전에서 저승사자 복장을 했던 그는 “아직 생각해 둔 퍼포먼스는 없다”면서 “팬들께서 추천해 주시면 고려해 보겠다”고 씩 웃었다.
김지찬은 “다시 한번 (올스타전에) 가게 되어 기분 좋다. 올스타전은 1년에 한 번뿐인 야구인의 축제 아닌가. 기대가 많이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팬들께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재미있게 잘 즐기겠다”고 했다.
KBO리그 최단신 선수 김지찬은 2022년 올스타전에서 ‘지찬어린이’라는 별명답게 유치원생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구단에서 이야기해 주시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찬은 또 “이번 올스타전에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