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또 한 번 번트안타를 만들어내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번트안타를 기록한데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번트안타를 만들어내며 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83경기 타율 2할2푼3리(278타수 62안타) 10홈런 37타점 43득점 15도루 OPS .718을 기록중이다. 샌디에이고는 8-5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쥬릭슨 프로파(좌익수)-도노반 솔라노(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브라이스 존슨(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히가시오카는 4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 투런홈런과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7·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마차도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마쓰이 유키(1이닝 무실점)-톰 코스그로브(⅓이닝 4실점)-아드리안 모레혼(⅔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워싱턴은 CJ 에이브람스(유격수)-레인 토마스(우익수)-제시 위커(좌익수)-조이 메네세스(1루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해롤드 라미레스(지명타자)-닉 센젤(3루수)-드류 밀라스(포수)-제이콥 영(중견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DJ 허즈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제이콥 반스(2⅔이닝 무실점)-조던 윔스(1이닝 무실점)-태너 레인리(1이닝 4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허즈의 초구 시속 91.7마일(147.6km) 포심을 노렸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사에서 메릴이 안타를 날렸다. 로사리오는 삼진을 당했지만 히가시오카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 선두타자 솔라노는 볼넷을 골라냈다. 마차도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크로넨워스의 타구에는 유격수 에이브람스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허즈의 6구째 91.3마일(146.9km) 포심을 때렸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메릴도 2루수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2루타를 터뜨렸다. 히가시오카는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허즈가 폭투를 던지면서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존슨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고 프로파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5회 2사에서 반스의 4구 시속 95.7마일(154.0km) 포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을 당했다.
8회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안타와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은 레인리의 3구 93마일(149.7km) 포심에 기습번트를 시도하며 번트안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의 번트안타로 이어진 만루찬스에서는 히가시오카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워싱턴은 9회초 선두타자 영이 볼넷을 골라냈고 대타 나심 누네스는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토마스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일데마로 바르가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메네세스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가르시아 주니어는 1타점 2루타, 라미레스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5-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센젤이 병살타를 치며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