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친정 스완지' 엄지성 부른다... 이적료 100만 달러-셀온 광주에 직접 제안[단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6.27 11: 00

엄지성(광주FC)에 대한 스완지 시티의 본격적인 구애가 시작됐다. 스완지 시티는 선수 측에 감독이 적극적 구 애를 표시하는 등 엄지성 영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축구계 소식통은 27일 "기성용이 뛰었던 스완지 시티가 엄지성 영입을 위해 광주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면서 "스완지 시티가 광주에 제안한 조건은 이적료 100만 달러(14억 원) 그리고 셀온 조항이 덧붙여졌다. 셀온의 경우 일반적인 비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엄지성은 광주 유스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광주서 프로에 데뷔했다. 첫 시즌 엄지성은 신인이지만 K리그 1 무대에서 37경기에 나서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팀 선배였던 엄원상과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 능력을 선보였다. 

비록 이듬해 팀이 K리그 2로 강등됐지만 엄지성은 28경기에 나서 9골-1도움을 기록했다. 엄지성의 활약이 더해지며 광주는 2023년 K리그 1으로 승격했고 돌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광주는 이정효 감독 지휘아래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다. 엄지성도 28경기에 나서 5골-3도움을 거두며 치열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 시즌 엄지성은 15경기서 2골-3도움을 기록중이다. 
엄지성의 장점은 폭발적인 스피드다. 활동량도 뛰어나고 슈팅 능력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서 치열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엄지성이 유럽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그동안 기회가 타의에 의해 사라졌기 때문. 엄지성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더믹으로 인해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석하지 못했다. 또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뜻도 이루지 못했다. 설상가상 올림픽 출전 기회까지 봉쇄되는 등 자신의 기량을 발전 시킬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 이미 미국프로축구(MLS)의 이적 제안도 받았던 그는 광주를 위해 잔류했다. 광주와 소통 끝에 미국 진출 기회를 포기한 경험도 있다. 엄지성이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는 이유는 간단하다. 병역 문제로 인해 더이상 유럽 진출을 미룬다면 미래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엄지성에 대해 진심을 갖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은 "스완지 시티는 엄지성 영입을 위해 광주에 조건을 높여 제안했다"면서 "구단 시스템을 통해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루크 윌리엄스 감독도 엄지성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광주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광주도 엄지성을 쉽게 내주기는 어려운 상황. 
소식통은 "광주는 최근 재정건전화제도 문제로 인해 엄지성에 대해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엄지성은 유스 출신으로 그동안 헌신하며 광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함께 일궈낸 만큼 유럽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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