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허웅, 사생활 이슈가 발목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27 16: 41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본격적으로 스포테이너 활동 시동을 걸었지만 사생활 이슈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2014년 원주 동부 프로미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한 허웅은 매년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를 싹쓸이 할 만큼 리그 최고의 인기 선수다. 올 시즌엔 부산 KCC 이지스의 가드로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MVP까지 받았다. 친동생 허훈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세기의 형제 대결을 낳았다. 
사실 허웅의 스타성은 일찌감치 예능에서 확인됐다. 아버지 허재와 함께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고 2022년엔 허훈까지 합심해 부자 예능 JTBC’ 허섬세월’을 완성했다. 허웅이 출연한 JTBC ‘뭉쳐야 쏜다’ 편은 레전드 명장면이 대거 쏟아졌다. 잘생긴 외모로 농구 팬들은 물론 대중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은 허웅이다. 

27일 오후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가 열렸다.2쿼터 KCC 허웅이 동료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4.27 /sunday@osen.co.kr

'슈퍼팀'은 역시 '슈퍼팀'이었다. 부산 KCC가 끝내 왕좌에 오르며 프로농구 새 역사를 작성했다.부산 KCC는 5일 오후 6시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KCC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거머쥐며 통산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이다.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그물을 커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05 /cej@osen.co.kr
그래서 최근에는 본격 스포테이너 활동을 선언했다. 허훈과 함께 지난 1일 스포츠 전문 에이전시 회사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이하 KPA)와 전속 계약을 맺고 프로농구 선수로서 더욱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하에 활동할 계획을 알린 데 이어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과 업무 협약도 맺었다.  
에스팀 측은 “선수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대중과 만날 수 있도록 패션 영역 뿐만 아니라 방송, 예능, 콘텐츠, 광고 등에 특화된 에스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업무 협약을 통해 둘만이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알렸다. 
그런데 초반부터 사생활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6일 허웅은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A씨는 피해자(허웅)가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인스타, 유튜브, 피해자 소속구단, 농구갤러리 등에 폭로하겠다는 해악을 고지하며 수 억원의 금전을 요구하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와 허웅은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3년간 두 차례의 임신을 겪었다. 첫번째 임신에서 허웅은 평생 책임지게다고 했지만 A씨가 임신중절수술을 결정했고, 두번째 임신에서 A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고 이해를 구했다고.
허웅 측은 이후부터 A씨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폭언과 협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설득 끝에 중절 수술을 받았으나, 지속되고 날로 심해지는 공갈 및 협박, 남성편력, 폭력성, 연인 사이의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로 허웅과 A씨는 2021년 말 연인 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이별 후에 A씨는 허웅을 여러 차례 스토킹하고,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하면서 허웅의 소속사에 정실질환, 불임 가능성 등이 모두 허웅으로 인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했고, 결국 허웅은 지속되는 공갈 및 협박에 A씨를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란 속 또 다른 이슈가 파생됐다. 27일 한 매체는 연예계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유혜원과 허웅이 사귀는 사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혜원의 측근은 OSEN에 이날 불거진 허웅과 열애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유혜원은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로 빅뱅 승리와 열애설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허웅으로서는 야심차게 다채로운 활동을 꾀했지만 사생활 이슈를 직격탄으로 맞고 말았다. 그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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