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약이 됐을 거다" 끝내기 실책, 고개숙인 올스타 3루수...감독은 감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6.27 17: 4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삼성은 25일과 26일 모두 패배했다. 전날(26일) 경기에서 1-1 동점인 9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앞으로 달려나오며  잡으려다 글러브 밑으로 빠뜨렸다. 잡았더라면 홈-1루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던 타구였다. 
박진만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전날 김영웅의 실책에 대해 "앞으로 달려오는 상황이었으니까 홈으로 던지려고 아마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좋은 약이 됐을 것 같다. 아직 젊은 선수라서 그런 경험을 통해서, 미래가 창창한 선수라서 어제 그 하나로 약이 됐으니까 충분히 극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무궁무진한 선수라서 좋은 약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했다.  9회말 1사 1,2루 LG 김대원이 삼성 3루수 김영웅에 앞서 2중 도루에 성공했다. 기뻐하는 김대원(가운데)과 아쉬운 김영웅. 2024.06.26 /cej@osen.co.kr

이어 "급했다고 본다. 조금 바운드가 안 맞았는데 좀 안전하게 해도 되는데, 경험이 좀 있으면 타자가 빠른 주자인지 느린 주자인지 생각하고 판단해서 처리를 해야 되는데, 상황이 좀 급박하다 보니까 본인도 좀 급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달려와서 홈하고 1루 쪽으로 하려고 좀 빨리 급하게 했던 것 같다. 본인이 또 충분히 알고 있고 분명히 좋은 약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7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한 코너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초반에 조금 퐁당퐁당 이런 모습을 보였다가 지금은 확실히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이전 게임도 7이닝 무실점을 했고 어제도 비자책이었다. 확실히 1선발다운 모습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후반기에도 더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맥키넌(1루수) 강민호(포수) 윤정빈(우익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김동진(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LG 좌완 이상영 상대로 좌타자 5명이 배치됐다. 박 감독은 "어제 좌완 상대로 우타자를 내서 실패했기 때문에 오늘은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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