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돌풍’ 양민혁(18, 강원FC)이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간다?
만화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27일 오후 7시 직접 강원FC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양민혁의 이적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이 양민혁 이적협상팀에 대해 힌트를 줬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빅6 클럽이 양민혁에게 관심이 있고 이적료 400만 유로(약 59억 원)를 제시했다. 양민혁이 강원과 5년 계약을 했다. 양민혁이 앞으로 만들 시장가치를 생각하면 400만 유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양민혁이 이미 20-30억 가치는 했다고 본다. 5년을 데리고 있으면 2-300억 가치가 있다”고 공개했다.
팬들은 양민혁을 원하는 팀의 구체적 팀명을 원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빅클럽 중 가장 관심있는 팀과 협상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으로 빅6 중 하나”라고 범위를 좁혔다.
팬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김 대표이사는 “웨스트햄은 빅클럽 아니다. 맨유를 좋아하지만 양민혁이 그렇게…맨시티도 관심은 있었다. 토트넘도 관심 있다. 스완지도 관심 있었다. 리버풀은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팀”이라며 하나씩 언급했다.
결국 ‘빅6’ 중 맨유, 맨시티, 토트넘, 리버풀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아스날, 첼시만 남는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주께서 (양민혁이) 이번 시즌 끝내고 갔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다. 양민혁 경기를 언제 볼지 모른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계약시기는 다음 달까지도 가능하다. 가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협의나름이다. 이청용의 54억 원 (이적료) 기록을 깨겠다. 양민혁의 자존감을 세워주겠다”고 선언했다.
양민혁의 에이전트 김동완 대표는 김병지 대표이사와 통화에서 “EPL에서 항상 상위권 10위 안에 드는 팀”이라고 힌트를 추가로 제공했다. 빅클럽은 아닐 수 있어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명문팀이 양민혁을 원하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