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성우가 짠내 폭발의 끝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성우와 아이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아이들의 밥을 만들었다. 라이스 페이퍼 등을 활용한 그는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게 중요하다면서 같은 재료라도 다르게 요리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신성우의 아내는 “남편이 잔소리를 많이 한다. 야채도 많으면 썩는다고 해서 먹을 만큼만 산다. 동네 마트나 시장을 자주 간다. 딱 살 것만 산다. 오늘 내일 먹을 것만 사온다”고 토로했다.
신성우의 아내에 따르면 시어머니가 굉장히 알뜰하기에 신성우 또한 그 모습을 보려 자랐기에 경제 관념이 생겼다. 이에 영상을 보던 소이현은 “좋은 습관이다. 남자가 완벽하면 아내가 숨을 못 쉰다. 멀리서 남의 남편일 때는 너무 멋지다. 막상 내 남편이면 부담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우는 3층에 독립된 공간으로 이동해 각종 명세서를 체크하고 공과금을 인터넷으로 납부했다. 자동 이체를 설정하지 않은 이유는 직접 눈으로 보면서 나가는 걸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전기세에 유독 민감한 신성우는 태양광 판넬을 설치한 걸 보여주면서 태양열이 더 잘모이게 하기 위해 판넬을 닦아주기도 했다.
신성우의 아내는 “마트에 가서 한 20~30만 원 정도 봤다 싶으면 ‘뭘 그렇게 많이 샀냐’고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예전부터 입출금에 대한 창구는 하나여야 하며, 쓰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나가는지는 서로 알아야 한다는 게 있다. 아내도 허투루 쓰진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신성우는 흰양말만 고집하기도 했다. 해외직구로 50켤레를 구매하는데 5만 원도 쓰지 않기도. 신성우는 “무늬 양말을 정말 싫어한다. 흰양말만 신는 이유는 짝을 잃어버려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 다시 한번 짠내를 폭발시켰다.
신성우는 아이들에게도 경제 관념을 심어줬다. 절대 풍족하게 하지 말고 결핍이 있게 하라는 신조를 내건 신성우는 미꾸라지를 사달라는 첫째 아들에게 미션을 내리고 성공하면 용돈을 주는 식으로 경제 관념을 익히게 했다. 이후에는 보험설계사를 만나 자신의 보험을 알아보는 등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