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박병호-오재일 첫 만남, 누가 웃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6.28 02: 13

박병호와 오재일이 트레이트 이후 첫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첫 번째 경기다. 
삼성은 주중 잠실 LG 트윈스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25일과 26일 연달아 경기를 내주며 5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27일 짜릿한 2-1 한 점차 승리를 통해 2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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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주중 인천 SSG 랜더스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27일 경기에서 장단 19안타에 16점을 뽑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삼성은 시즌 44승 1무 34패 2위, KT는 34승 1무 44패 9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삼성의 3승 2패 근소한 우위다. 
삼성은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를 선발 예고했다. 레예스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74로,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가 불발됐다. 6월 11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 
KT 상대로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4일 수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대체 선발 조이현으로 맞불을 놨다. KT는 확실한 5선발의 부재와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휴식 차 말소로 선발진 두 자리에 구멍이 난 상황. 이에 이강철 감독은 28일 불펜 요원 손동현을 깜짝 선발 등판시키려고 했지만, 26일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28일 MRI 검진이 잡혔다. 
조이현의 시즌 기록은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79로, 4월 14일 수원 SSG 랜더스전(2이닝 2실점)이 올해 1군 마지막 경기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4로 호투했다. 올해 삼성은 첫 상대다. 
이와 더불어 트레이드 이적한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오재일(KT 위즈)의 첫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과 KT는 지난달 28일 오재일-박병호를 맞교환하는 대형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T에서 거듭된 부진과 함께 설 자리를 잃은 박병호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KT 구단이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박병호 카드에 매력을 느낀 삼성이 오재일 카드를 제시하면서 38살 베테랑 선수들 간의 빅딜이 성사됐다. 
트레이드 이후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흐른 상황.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성적이 너무 흡사하다. 박병호는 26경기 타율 2할5리(78타수 16안타) 5홈런 14타점 OPS .777, 오재일은 26경기 타율 2할2푼7리(66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 OPS .742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의 승자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두 선수의 기록이 저조하다. 
초반 임팩트는 박병호가 강렬했다. 이적 첫 경기부터 홈런을 신고하더니 6월 중순까지 무려 홈런 5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푸른 피의 거포로 변신했다. KT에서는 꿈도 못 꿨던 한미 통산 400홈런 금자탑까지 세웠다. 
반면 오재일은 6월 중순까지 새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14경기 타율 1할2푼8리 2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6월 14일부터 전날까지 오재일이 12경기 타율 3할7푼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반면 박병호는 12경기 타율 7푼1리 2타점으로 페이스가 가라앉았다. 
오재일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반면 박병호는 잠실 LG 트윈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28일 첫 만남에서는 누가 먼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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