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조지아 대표팀 행보에 통큰 약속, "포르투갈 잡아서 147억, 스페인 잡으면 431억 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28 09: 34

조지아 축구 대표팀의 쾌진에 갑부의 지갑이 열렸다.
포르투갈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조지아와 조별리그 F조 3차전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3연승에 실패했다.
16강 진출에 문제는 없다. 포르투갈은 2승 1패(승점 6),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지아도 1승 1무 1패(승점 4점), F조 3위에 오르면서 각 조 3위 중 상위 4위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역사상 첫 16강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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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조기 안착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조지아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앙 펠릭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공격진에 자리했고, 중원은 페드루 네투-주앙 네베스-주앙 팔리냐-디오구 달로트가 지켰다. 수비라인엔 곤살루 이나시우-다닐루 페레이라-안토니우 실바가 위치했다. 골키퍼는 디오고 코스타.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전반 2분 만에 조지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후방에서 실바의 안일한 실수가 나왔다. 단숨에 역습 찬스를 맞이한 조지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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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16분 호날두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박스 안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도 수비 맞고 나왔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포르투갈은 설상가상 추가 1실점 했다. 후반 10분 실바가 박스 안에서 로초슈빌리에게 발을 걸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지아는 키커로 미카우타제를 내세웠다. 그는 득점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21분 호날두와 실바를 빼고 곤살로 하무스와 넬송 세메두를 투입하며 변화를 단행했다. 그러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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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조지아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조지아이기에 16강 출전은 말 그대로 엄청난 '쾌거'인 것이다. 내친김에 그들은 16강서도 더 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상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는 B조 1위 스페인.
스페인과 조지아의 16강전은 오는 7월 1일에 열린다. 이미 본전 이상을 달성한 조지아지만 슈퍼 스타 크바라츠헬리아와 조직력을 앞세워 자이언트 킬링을 노리고 있다. 자국 내에서 이러한 열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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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최고의 부자 비지나 이바니시빌리는 처음으로 유로 16강 진출을 달성한 조지아 국가 대표팀을 위해 3000만 조지아 리라(약 147억 원)을 선수단과 협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16강전서 승리한다면 9000만 조지아 리라(약 431억 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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