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다가오는 오프시즌 FA 랭킹 8위를 차지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8일 6월 성적은 반영한 2024-25 FA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시장으로 나갈 것이 유력한 김하성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386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02경기 타율 2할4푼1리(1600타수 386안타) 46홈런 190타점 212득점 71도루 OPS .709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83경기 타율 2할2푼3리(278타수 62안타) 10홈런 37타점 43득점 15도루 OPS .718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은 이번 FA 선수 중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대중적인 지표를 보면 김하성은 내야 전포지션에서 훌륭한 점수를 받았다. 파드리스는 잰더 보가츠를 2루수로 보내고 김하성에게 시즌 내내 유격수 자리를 줄 정도로 김하성을 좋아한다"라고 김하성을 소개했다.
"타격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흥미롭지 않다"라고 지적한 이 매체는 "김하성은 좋은 스트라이크 존 설정과 타고난 타격 기술을 바탕으로 한 괜찮은 타자다. 김하성은 삼진을 당한 것과 비슷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2할3푼6리에 불과한 BABIP(인플레이타구타율)은 그의 전반적인 성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328타석에서 슬래시라인 .223/.333/.38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 점에서는 분명히 어느정도 불운이 있지만 그러한 점을 감안해도 김하성의 타격 지표는 인상적이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올 시즌 김하성의 하드컨택비율 35.5%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몇 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국에서 온 김하성은 지난해 개인 통산 최다인 17홈런을 날렸지만 앞으로 파워에서 엄청난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형편없는 시즌을 보낸 이후 2년간 김하성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4 정도를 기록했다"라고 이야기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그는 2024년에도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큰 발전은 없을 수도 있지만 컨택 기술과 수비, 주루플레이(그는 지난 2시즌 동안 53도루를 기록했다)를 조합하면 평균 이상의 주전 선수다. 그는 이제 만 29세 시즌을 보내며 FA 시장에서 5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FA 랭킹 1위에는 후안 소토(양키스)가 올랐다. 이어서 2위 코빈 번스(볼티모어), 3위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4위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5위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6위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7위 피트 알론소(메츠), 8위 김하성, 9위 닉 피베타(보스턴), 10위 루이스 세베리노(메츠)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