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시리즈 필승조로 이름을 날렸던 KT 위즈 우완 영건 손동현이 허리 부상을 당해 잠시 쉬어간다.
프로야구 KT 위즈 관계자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손동현의 병원 검진 소식을 전했다.
KT 관계자는 “손동현이 오늘 검진 결과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주사치료를 실시했다. 정확한 회복기간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과를 지켜봐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손동현은 지난 26일 인천 SSG전에 구원 등판해 0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5-8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최지훈을 볼넷, 추신수를 우전안타, 최정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하던 도중 볼카운트 3B-1S에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갑작스레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며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동현은 주권과 교체.
KT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 삼성전에 불펜 요원 손동현을 깜짝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었다.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휴식 차 이탈한 상황에서 한차현, 육청명, 원상현 등 대체 선발 자원들이 잇따라 부진하자 지난해 필승조로 도약한 손동현을 3이닝 정도 소화하는 오프너로 기용하는 플랜을 구상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손동현은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KT는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를 맞아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포수)-배정대(중견수)-오재일(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정준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트레이드 이후 31일 만에 친정을 만나는 오재일이 4번에 배치됐다.
선발투수는 손동현 대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대체 자원’ 조이현이다. 작년 10월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262일 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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