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 관중석 향해 꾸벅’ 삼성 박병호, 51일 만에 수원 담장 넘겼다…친정 상대 선제 솔로포 쾅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6.28 19: 0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거포 박병호가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박병호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등장과 함께 헬멧을 벗어 1루 관중석의 KT 팬들을 향해 인사한 그는 볼카운트 0B-1S에서 KT 선발 조이현의 가운데 커브(114km)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중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6월 13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홈런이었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조이현, 원정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삼성 박병호가 좌월 선취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06.28 / rumi@osen.co.kr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조이현, 원정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삼성 박병호가 타석에 오르며 KT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날 트레이드 이후 박병호는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2024.06.28 / rumi@osen.co.kr

이는 KT 시절이었던 5월 8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51일 만에 나온 박병호의 수원KT위즈파크 홈런이기도 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수원에서 첫 손맛을 봤다. 
KT는 지난달 28일 삼성에 박병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오재일을 받아오는 대형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T에서 거듭된 부진과 함께 설 자리를 잃은 박병호가 구단에 돌연 이적을 요청하면서 KT 구단이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박병호 카드에 매력을 느낀 삼성이 오재일 카드를 제시하면서 38살 베테랑 선수들 간의 빅딜이 성사됐다.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조이현, 원정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삼성 박병호가 타석에 오르며 KT 강백호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 날 트레이드 이후 박병호는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2024.06.28 / rumi@osen.co.kr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조이현, 원정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삼성 박병호가 좌월 선취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06.28 / rumi@osen.co.kr
박병호는 이적 후 홈런 5방을 몰아치며 삼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가 최근 들어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박병호 정도의 베테랑이면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가. 친정을 만나면 눈빛이 달라질 것”이라며 반등을 기대했는데 첫 타석부터 반가운 홈런포가 터졌다. 
삼성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KT에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한편 박병호의 반대급부 오재일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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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조이현, 원정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삼성 박병호가 좌월 선취 솔로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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