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테랑 좌완투수 백정현이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삼성은 전날 경기서 아쉬운 4-5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친정팀을 만난 박병호와 김영웅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4-3으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홍현빈 상대로 2타점 역전 끝내기 3루타를 맞았다.
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시즌 44승 1무 35패 2위, 2연승을 달린 KT는 35승 1무 44패 9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 백중세다.
삼성은 패배 설욕을 위해 베테랑 백정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백정현의 시즌 성적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 2023년 8월 17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311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올해 KT전은 첫 등판이며, 지난해에는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4월 30일 수원에서 5이닝 무실점에도 노 디시전에 그쳤고, 6월 17일 다시 수원에서 6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친정을 상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박병호가 키플레이어다. 박병호는 최근 주춤한 타격 페이스를 보이다가 전날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KT 조이현의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놓치지 않고 시즌 9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잠수함 엄상백을 선발 예고했다. 엄상백의 시즌 기록은 16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02로,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맛봤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상황. 엄상백은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공동 2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올해 삼성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4일 수원 경기에서 4이닝 4실점 난조로 패전을 당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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