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용병 에레디아가 28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유쾌한 에너지로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에레디아는 바로 옆에 보이는 관계자 전용 방의 유리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에레디아의 인사를 받은 주인공은 코치진도 선수단도 아닌 홈팀 두산의 관계자. 일단 눈이 마주치면 에레디아의 인사를 피할 수 없다.
타격 훈련을 위해 배팅케이지로 향하던 에레디아가 이번엔 취재진을 발견했다. 자동 반사로 포즈를 취하던 에레디아가 옆에 있던 최지훈에게도 함께 사진 찍을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나 에레디아는 혼자서도 잘했다. 최지훈에겐 거절당했지만 카메라를 향해 끊임없이 포즈를 취하며 끼를 발산했다. 아이돌 못지않은 하트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이러한 에레디아의 매력은 올스타 선정까지 이어졌다. 올스타 외야수 부분 베스트 12에 선정된 에레디아는 팬투표에서 95만4121표를 모아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3위를 차지했고 선수단 투표에서는 183표로 1위를 차지했다.
에레디아의 밝은 에너지는 선수단뿐만 아니라 야구장에 있는 모두에게 퍼지는 듯했다. /cej@osen.co.kr
그라운드 나서는 에레디아
어딘가를 향해 손을 흔드는데
유리창 너머에는 두산 관계자가 있었다
'이러니 올스타에 뽑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