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4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와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곧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홈을 밟았다.
뜨겁게 달아오른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 타자 일순했고 김하성이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3구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2푼3리를 유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을 9-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4회 2사 1,2루 찬스에서 코너 웡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0-1로 뒤진 5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김하성의 중전 안타에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브라이스 존슨의 인정 2루타, 루이스 아라에즈의 중전 안타 그리고 쥬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바뀐 투수 그렉 위저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매니 마차도가 내야 안타를 때려 또다시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도노반 솔라노의 좌중간 안타로 쥬릭슨 프로파에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3루서 잭슨 메릴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때려냈다. 9-1.
보스턴은 6회 선두 타자 데버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을 날렸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즈는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지만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잭슨 메릴은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렸고 루이스 아라에즈, 매니 마차도, 도노반 솔라노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세단 라파엘라는 3안타 경기를 완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