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두현, "나부터 정신 차려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전주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29 21: 31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전북 상대로 지긋지긋했던 21경기 무승 행진서 벗어났다. 실제로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의 마지막 전북 상대 승리는 2017년 7월 홈에서 가진 경기였다. 그뒤로 7년여 동안 승리하지 못하던 전북 상대로 승리를 신고한 서울은 승점 27로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전북은 절대 우세를 보이던 서울을 상대로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승점 16(3승 7무 10패)로 최하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경질 이후 박원재 감독 대행을 걸쳐 김두현 감독 체제로 나서고 있으나 경기력은 바뀌지 않고 있다. 김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아직 승리가 없다.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비가 오는 와중에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패배해서 죄송하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인데 저부터 정신 차려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다시 한 번 팬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두현 감독은 패인에 대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 모습이었다. 감독으로 속상한 마음이 크다. 분위기 싸움인데 분위기에서 밀렸다”라고 분석했다.
수비 불안에 대해서 김두현 감독은 “박진섭은 4일 복귀 예정이다. 홍정호는 회복 훈련 중이라 아직 복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축구가 수비 안정이 우선이기에 자꾸 내려서게 된다. 자꾸 심리적인 문제가 겹치게 된다. 이겨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두현 감독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사실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돌아오는 홍정호 선수라던가 다시 조합을 찾아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 개선된다. 실수를 했을 때 그것에 매달려서 계속 실수하기 보다는 계속 개선을 하고 적적으로 시도해야지 더 좋은 시도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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