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물 낭비해야 재밌는 축제?"...워터밤→송크란 재차 비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30 10: 02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물 축제에 대한 환경 문제를 다시금 지적했다.
28일 줄리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디제이로서 늘 축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고민과 갈등 함께 해왔던 부분들이 있다. 평상시에도 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나, “그래 뭐 갈 수도 있지” 란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초대장에 재활용 어렵고 희토류, 및 고가 자원이 들어가 있는 초대장을 사용하는 거 DJ 동료가 이거 봐라 하면서 공유 해줬는데 솔직히 화가 나고 속상했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줄리안은 2024 워터밤 페스티벌 초대장을 공개하며 “초대장에 일회용 LED?”이라며 "물 과사용에 대해서 사실 불편한 심리가 있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7일 오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줄리안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불황 속 가장의 '사돈집 살이'가 주요 스토리 라인인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총 50부작으로,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예정이다./jpnews@osen.co.kr

이에 줄리안은 "'우리가 축제를 왜 가느냐'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며 "나도 예전에 환경 문제에 대해 잘 몰랐을 때 그런 페스티벌 재밌겠다. 생각했던 1인이지만, 현실이 악화하고 있는 한 우리의 페스티벌들이 더 멋지게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꼭 우리가 물을 잔뜩 풀려야 재미를 느낄까? 꼭 일회용 컵을 이렇게 버려야 재밌을까? 초대장 꼭 LED 들어가야만 멋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문제 되는 축제 및 행사가 많겠지만 대표적인 페스티벌, 공연인 만큼 워터밤, 송크란 페스티벌과 같은 과도하게 물을 사용 하는 페스티벌은, 그 사용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방면에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노력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없다는 게 속상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신호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시금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한국처럼 물 자원이 조심해야 하는데 (정확히 하자면 물 스트레스 국가), 과연 물 덜 낭비 했어도 재미가 정말 덜 했을까? 대형 페스티벌, 콘서트들은 환경에 영향 줄 수밖에 없으나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곧 친환경 페스티벌 다루는 영상 하나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페스티벌 만드는 많은 분이 이글을 많이 봐서 조금이나마 영향 줬으면 좋겠다.
더 멋진 페스티벌들이 탄생 하기를 기다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줄리안은 현재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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