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급식 너무 열악” 백종원, 한끼=4천 원 식단에 ‘속상’ (‘백패커2’)[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7.01 08: 40

‘백패커2’ 백종원이 소방대원의 급식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6월 30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백종원과 출장 요리단이 하루에도 수백 번 울리는 출동 알림과 함께 25kg의 진압복을 입고 1,000℃ 화마와 싸우는 대원들을 위한 최강 보양식을 선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여섯 번째 출장 의뢰서를 받은 백종원은 유심히 사진을 보더니 “이건 100%야. 차들이 이렇게 갈라지는 건 소방차 출동할 때다”라고 확신했다. 뒤이어 그는 ‘이따 먹어도 맛있는’ 문구를 향해 “이따 먹는 건 (소방차) 출동하고 나서다”라고 덧붙였다.

또 백종원은 “지금이 이제 6월이잖아. 보훈의 달이다. 제복 근무자라면 보훈 대상이다. 경찰, 군인 말고도 소방관분들 교도관 분들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자 최근 제복 근무자 홍보대사가 됐다는 안보현은 제복 인사에 대해 “제가 알기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태극마크가 있는 오른쪽 어깨를 두 번 치고 엄지 척하면 제복 근무자 파이팅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알렸다.
예상대로 여섯 번째 출장지는 소방서였다. 이들이 간 곳은 대한민국 소방서 241곳 중 가장 바쁜 소방서였고, 의뢰인으로 등장한 29년차 소방관 정기종 센터장은 “우리 대원들이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의뢰를 받은 뒤, 주방을 둘러보던 백종원은 기존 100명 이상의 대용량 주방과 달리 상대적으로 아담한 소방서 주방에 당황해했다. 이어 기존 식단표를 확인한 백종원은 “나 약간 좀 찡한 게 죄송하면서 찡한 게 식단이 좋은데 새로운 음식을 해드려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네요”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원금이 얼마나 나오냐”고 물었고,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되어 있다. 추가적인 지원금은 없는 상태”라며 열악한 현실을 전했다.
백종원은 “급식이 너무 열악하다. 저 일반 급식이라는 거 사실은 점심만 먹고 아침, 저녁은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일반 급식인 거다. 여기처럼 노동 강도가 센 분들이 드시기에는”이라며 “이런 거 보조해줘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백종원은 활동량이 많은 소방 대원들을 대접하기 위해 메뉴 선정에 신중을 가했다. 그 결과, 메뉴는 들깨 삼계탕, 장어구이, 약밥, 파김치, 에너지 음료로 정해졌다.
그 사이, 소방 대원들은 긴급 출동 신호가 여러 번 울려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긴급 구조 알림이 켜지자 소방 대원들은 소방관 전용 앱을 통해 사고 상황을 공유했고, 구조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심폐소생술 응급조치 후 바스켓 들것으로 구조자를 구조,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주방은 소방 대원들을 위한 요리 준비에 한창이었다. 허경환은 고경표가 다듬어 놓은 파를 화구에 올려놓다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알고보니 화구에는 약하게 불이 켜져 있었던 것. 본인의 실수를 알아챈 그는 재빠르게 달려가 수습해봤지만 이미 눈치챈 백종원은 “그 불을 왜 켜고 난리냐”고 소리쳤다. 당황한 허경환은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있다. 내가 실수를 눈치채고 수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내가 못 봤으면 큰일날 뻔 했다. 경표야 네가 뭐라고 해. 네 건데”라며 “경표 바보 만들려고 그런다”고 했고, 고경표는 “여기 암살자가 있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패커’ 최초 백종원만 문제 있는 상황도 발생했다. 바로 스페셜 약밥이 덜 익은 것. 약밥은 2시간 이상 쪄야 하지만 시간 관계상 전기 밥솥으로 빠르게 취사해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약밥은 생쌀로 가득했고, 백종원은 전기 밥솥에 우려를 표했던 만큼 “밥솥 이럴 줄 알았어. 속 썩일 줄 알았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약밥 만들기에 실패한 백종원은 “아 돌겠다 이거”라며 2번 밥솥마저 덜 익은 상태가 되자 멘붕에 빠졌다. 약밥을 제외한 모든 요리가 완성되자 이수근은 “저희는 문제 없고 선생님만 문제 있으십니다”라고 했고, 백종원은 “미안해”라고 빠른 사과를 했다.
위기의 해결사 답게 백종원은 거대한 만두 솥에 밥을 다시 찌는 기지를 발휘했다. 결국 약밥 구조에 성공한 그는 시간 안에 소방 대원들에게 약밥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후 들깨 삼계탕, 장어구이 등 보양식 한상을 맛본 소방 대원들은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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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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