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X이준영 '나대신꿈', 대놓고 재밌는 로코 완성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01 11: 16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가 미소가 지어지는 ‘어른동화’를 완성했다. 
지난 28일(금)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크리에이터 백미경, 극본 유자, 연출 김민경, 제작 CJ ENM·스토리피닉스·키이스트, 제공 티빙(TVING)) 마지막 9, 10화에서는 신재림(표예진 분)과 문차민(이준영 분)이 오해와 상처를 딛고 마침내 사랑을 활짝 꽃피운 두 사람의 모습으로 가슴 벅찬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에 공개 직후 커뮤니티에는 “갓드에 걸맞는 갓엔딩”, “모든 게 완벽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 “잘 만든 로코이자 가족 힐링물”, “시간이 지나도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등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신재림과 문차민은 서로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일깨워 주면서 좋아하는 감정을 확인했으나 이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반단아(송지우 분)가 질투심에 휩싸여 제대로 훼방을 놓기 시작한 것. 문차민과 반단아가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에 신재림은 충격에 휩싸였으나 용기를 내 문차민을 먼저 찾아갔다. 

백도홍(김현진 분)이 함께 외국으로 가자고 했던 제안까지 이야기를 꺼냈으나 문차민은 진심이 아닌 뾰족한 말들로 상처주고 밀어냈다. 신재림을 지키기 위한 문차민의 마음은 진심과 다르게 표현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알 리 없는 신재림은 그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신재림과 문차민은 난장판이 된 청담헤븐에서 다시 마주쳤다. 문차민은 가진 거 없어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신재림의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하며 진한 키스를 나눴다. 
이후 신재림은 쇼츠 애니메이션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받으며 어릴 적 꿈이었던 그림을 다시 그려 나갔고 태어날 때부터 가진 게 많았던 문차민 또한 모든 걸 잃어 봤다가 스스로 사업을 일구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성공적인 커리어를 구축해 가는 동시에 아낌없는 애정표현으로 마음껏 사랑을 나누는 해피엔딩은 보는 이들에게 더 없는 행복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뉴데렐라’의 인생 개척을 그린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백마 탄 왕자를 꿈꾸던 신재림이 결국엔 스스로 백마 탄 왕자가 되길 자처하는 이야기로 신선한 틀을 깼다. 특히 10화 마지막에 흘러나온 “세상이 뭐라 말해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걸 잊지 말고서 자기만의 동화를 써내려 가길. 그럼 시련도 그저 한 페이지가 되고 악역마저 나의 조연이 되고, 모든 건 다 꿈을 위한 여정이 되어 결국엔 해피엔딩을 맞이할 테니까”라는 신재림의 내레이션은 강한 울림을 안겼다. 
무엇보다 죽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신재림을 연기한 표예진은 당찬 캐릭터의 면모들을 그리면서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발휘했다. 또 짠한 눈물 연기로 신재림의 내면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하게 만들었다. 
이준영은 태어날 때부터 왕자님이었던 문차민 캐릭터 그 자체의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엉뚱하고 허당기 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소화함은 물론 급변하는 감정선 역시 노련하게 연기하며 로맨스의 재미를 배가했다. 
더불어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매 화마다 코믹한 애니메이션으로 문을 열어 웃음을 줬다. 만화 같은 CG 효과 등의 기발한 연출은 재기발랄함을 더할 뿐 아니라 발칙한 제목만큼이나 통통 튀는 스토리, 여기에 배우들의 명연기가 어우러지면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로맨틱 코미디로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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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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