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오는 2일 선발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예고했다가 송영진(20)으로 변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SSG는 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송영진을 예고했다.
당초 KBO가 발표한 2일 선발투수 매치업에는 송영진이 아닌 시라카와가 이름을 올렸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로 SSG와 6주 총액 180만엔(약 1542만원)에 계약한 시라카와는 올 시즌 5경기(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좋아보이는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 7일 롯데전에서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 패전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4경기(21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49로 좋은 성적이다.
SSG는 시라카와와 엘리아스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시라카와와 계속 함께하기 위해서는 엘리아스와 결별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달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만약 엘리아스로 가게 된다면 시라카와는 다음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창원 NC전에서 마지막으로 등판을 하게 할 생각이다. 선수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한 번이라도 더 던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엘리아스가 떠나게 된다면 마지막 등판을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좋게 보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라카와와 엘리아스의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SSG가 2일 선발투수로 시라카와를 발표하면서 마침내 결정을 내린듯 보였지만 SSG는 얼마 지나지 않아 송영진으로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SSG 관계자는 "선발투수 전달 과정에서 착오가 있어 선발투수가 시라카와로 잘못 전달된 것 같다. KBO측에 변경을 요청했고 NC에도 양해를 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영진은 올 시즌 15경기(53⅔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중이다. NC는 다니엘 카스타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카스타노는 15경기(89⅓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고 있다. SSG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 비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롯데가 맞붙는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1경기(62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04, 김진욱은 6경기(30이닝)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중이다.
삼성과 KIA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다. 삼성은 코너 시볼드, KIA 제임스 네일이 선발투수다. 코너는 올 시즌 17경기(94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01, 네일은 16경기(96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과 LG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격돌한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 LG는 케이시 켈리가 선발등판한다. 후라도는 올 시즌 16경기(98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39, 켈리는 16경기(96⅔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중이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와 KT가 맞대결을 갖는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와이스는 올 시즌 1경기(6이닝) 1승 평균자책점 0.00, 쿠에바스는 16경기(95⅓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