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튜버 슈카가 KBS 영구 퇴출을 피했다.
최근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KBS에서 슈카 전석재 씨의 퇴출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슈카의 퇴출을 청원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와 야, 각자의 지지 정파가 있고 지지 성향과 관계 없이 국민들은 모두 동일하게 세금을 내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품격있는 공영방송사이자 겨레의 길잡이인 KBS는 그리하여 정치 중립의 의무를 가지는데 이 관점에 비춰 지나치게 정치 편향적인 슈카 전석재 씨의 퇴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슈카는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개인의 의견을 말한다. 그리고 남을 비난하는 것보다 더 악질적으로 자신과 반대되는 진영의 정책과 목소리에 대해 돌려까는 방식, 즉 조롱을 일삼고 있다. 중립을 표방하며 정치편향적인 방송을 하고 있는 매우 위험하고 옳지 못한 채널이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선택적 중립은 중립이 아니라 편하다. 본인은 정치적 중립이라며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굉장히 정치 편향적”이라며 슈카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KBS에서 영구 퇴출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글은 1100여 명의 동의를 얻어 KBS가 답변해야 하는 기준을 넘어섰다. 이에 KBS는 “시청자께서 지적하신 문제점은 슈카 전석재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지는 콘텐츠들 중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의 영상에 있어 지나치게 정치편향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특정 정파의 논리를 대변하거나 반대 진영에 대해서는 조롱을 일삼는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KBS는 “KBS는 방송의 공정성과 정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슈카 전석재 씨가 출연하고 있는 KBS 지식 강연 토크쇼 ‘이슈 Pick 쌤과 함께’도 매주 방송되는 주제와 연사를 선정함에 있어 정치적으로 편향적이지 않은지, 공정성과 객관성을 해칠 우려는 없는지 항상 면밀하게 검토한 후 확정합니다. 출연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나아가 KBS에서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시청자의 지탄을 받는 출연자의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통해 방송 출연 규제와 관련 영상물 등의 사용금지에 관한 내용을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카 전석재씨는 32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 경제 유튜버로서 해당 채널의 경우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 구독자, 시청자와의 견해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KBS ‘이슈 Pick 쌤과 함께’ 출연시 발언 내용을 검토해본 결과 시청자께서 청원하신 KBS에서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의 하차, KBS방송에서의 영구 퇴출을 고려할 만큼 심대한 사유가 발생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점을 양지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공정, 객관, 중립을 기치로 균형있는 방송으로 시청자께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카는 현재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에 출연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