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9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전남은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경남FC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최근 9경기에서 6승 3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위는 9승 5무 4패(승점 32)로 2위. 선두 FC안양(승점 37)과 격차는 5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경남은 4승 5무 10패(승점 17)로 12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경남이 터트렸다. 전반 11분 경남 아라불리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으며 마무리했다. 전반 14분엔 이종언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미 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판독됐다.
끌려가던 전남은 전반 28분 최원철이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는 코너킥 공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원더골을 뽑아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 인정됐다.
전남은 전반 40분 임찬울의 역전골과 전반 추가시간 하남의 헤더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아라불리에게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 33분 발디비아의 쐐기골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선 충남아산이 서울이랜드를 2-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충남아산은 8승 6무 5패(승점 30)로 3위까지 점프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전남과는 2점 차. 반대로 3연패에 빠진 이랜드는 7승 4무 7패(승점 25)로 6위에 머물렀다.
호세가 후반 17분과 45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수원FC를 떠나 충남아산에 합류하자마자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호세는 이날도 머리로 한 골, 발로 한 골을 보태며 스트라이커로서 파괴력을 자랑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