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母얼굴 몰라" 김민재, 아픈 가정史 고백 '눈물'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7.02 08: 15

'동상이몽2'에서 김민재가 시장에서 자랐던 어린시절 얘기를 꺼내며 끝내 눈물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7주년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역대 71쌍 운명 부부들 중,  역대급 새로운 운명부부를 소개했다.
72번째 운명부부로 결혼 9년차인 배우 김민재가 출연했다.  4천만 배우이기도 한 김민재. 4천만 배우 중 마동석, 송강호에 이어 김민재가 꼽혔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합해 95편이나 작품을 찍었다고 했다. 

마침내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치고 김민재가 약 두 달 만에 가족이 있는 제주도에 컴백했다.동화같은 단독주택 제주도 집을 공개했다. 특히 미모의 아내도 단독공개하게 됐다.아내 최유라 등장에 모두 배우 김태리,  배우 강혜정, 한소희 등  K-대표미녀 총출동했다.  남편 김민재는 이효리도 닮았다며 팔출불 같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제주도에 정착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김민재는 "복합적인 것이 있었다"며  "사실 연기를 그만두려했다"며 그 동안 말 못했던 속사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김민재는 "공황장애가 정말 심했을 때였다 촬영을 못해, 촬영을 심지어 접었다"며 "숨이 안 쉬어져, 숨 쉬려면 과호흡이 되어 근육도 탈진, 구토도 심했다"며 증상이 심해 연기를 할 수 없던 상황을 전했다.그렇게 15년 배우 생활에서 위기를 맞이한 것. 
그렇게 마음의 병에 쫓겨 돌연 제주로 떠났다는 김민재는 "아내가 '예스'라고 했을 때 바로 제주도로 내려갔다"며 결혼 1년차에 무작정 제주살이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하며 단칸방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재는 "제주에 내려와 연기 안하겠다고 하고 건설현장에도 갔다"며 "매일 새벽 아내가 공사현장에 바래다줬다"며 제주살이는 더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사회에서 계속 생존해야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법도 몰랐다"며  계속해서 아내와도 다툼이 늘어났던 때를 떠올리며 "서로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너무 혼란이 많았다"고 했다. 아내도 "문제가 많이 느껴져, 산후우울증도 왔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갈등이 절정이 되었다는 김민재는 "이러다간 더이상 안 되겠다고 싶어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상담을 시작했다"며   "어떤게 필요하냐는데 울컥해'가족을 지키고 싶은데 지키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좀 도와주세요' 라고 말했다"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절박한 마음으로 상담한 것. 5년간 상담을 이어왔다는 김민재는 "선생님이 어릴 때부터 가족들 품에서 배워야하는 걸 나이가 들어서 배우는 거라 힘들 것이라 했다"며  
"내가 진짜 아무것도 없구나, 함께 사는 법을 몰랐다"고 했다.  
그렇게 가족이 서툴렀던 어린시절의 김민재에 대해 물었다. 김민재는 "7살 이후 부모님 별거로, 어머니 못 본지 40년이 넘었다"며 "아버지도 가정에 서툴어 무섭고 엄하셨다  어릴 적 내가 우울감이 높았구나 이제야 느꼈다"고 했다. 특히 시장에서 크고 자랐다는 김민재는  "비밀이긴한데 명절때 시장 상인분들한테 먼저 인사드린다"며 "외로웠던 나를 따스한 정으로 품어주신 분들 시장분들이 밥도 지어서 같이 먹고 도와주셨다"며 시장 상인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민재는 "사실 부모가 있어도 늘 부모없는 자식이란 말을 많이 들었다"며   "친구도 고픈 시절, 너무 많이 외로웠다"고 했다. 그렇게   우연히 교회에 갔다는 김민재는 "따뜻했다 어느 날 청소년 수련회에서  처음 연극을 접했고,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게   지금도 연기하는 의미를 두는 이유에 대해 그는   "어머니가 안 계시지만 어머니를 상상하며 생신선물 드리는 느낌, 엄마가 있었다면 어떤 걸 원할지 상상할 수 있어서 연기가 좋았다"며 감정을 표현하며 교감하는 연기가 좋았다고 했다. 
김민재는 "늘 자존감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자랐다"며 "내가 (연기로) 쓸모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연기를 해보니까 누군가에게 도움될 수 있는 존재구나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옆에 있떤 아내는 그런 김민재를 다독였다. 
그렇게 힘들 때 힘이 된 가족의 존재를 느낀 김민재. 그런 가족을 위해 직접 집도 지었던 것이다.  더 큰 행복을 위해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모습.  가족이란 든든한 품에서 행복을 찾은 김민재 모습이었다.  이에 김구라는 "내면의 아픔을 연기로 승화시킬 수 있던 것 다면적인 연기가 가능한 이유"라 했고김민재도 "사람들 눈치 살피던 습관이 재능아닌 재능이 됐다 오히려 더 노력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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