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출신 변호사 이주미가 대형 실언을 하고 말았다.
이주미는 2일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며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사진을 봉태규·하시시박 부부가 방송인 김나영의 유튜브에 출연한 장면으로, 김나영이 커플룩을 칭찬하자 봉태규는 “내가 그걸 좋아한다. 먼저 아내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뒤 그걸 보고 맞춘다”고 말했고, 하시시박은 “저는 보면 볼수록 요즘 하는 이야기가 젊었을 때 내가 누리지 못한 것과 너의 젊었을 때를 내가 놓친 게 아깝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이주미가 말한 ‘저녁에 들려온 비보’는 지난 1일 저녁 9시 40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건을 의미한다. 68세 남성이 운전한 승용차가 보행자를 쳐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
대형 사고를 가볍게 받아들이는 듯한 뉘앙스의 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고 피해자 유족들 앞에서 그런 말 못하실 거면서 그냥 일기장에 쓰셔야죠”, “아무리 자신의 감성을 보여주고 싶어도 경우가 있다”, “경솔하다” 등의 댓글로 지적했다.
이에 이주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