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나보고 쓴 줄..정관수술·아들 셋 같아” [Oh!쎈 현장]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7.02 11: 50

배우 정상훈이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정자왕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M라운지에서 MBC 새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기획 강대선/ 연출 김영재/극본 노예리/ 제작 몽작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과 함께 김영재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고, 진행은 임현주 아나운서가 맡았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이날 배우 정상훈은 실제로 아들 셋을 둔 아빠로서, 정자왕 캐릭터에 공감한 점에 대해 “저는 사실 노예리 작가님 대본을 보고, 저를 보고 쓴 줄 알았다. 제가 애가 셋인지 어떻게 알고, 제가 정관수술도 했거든요”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그걸 어떻게 아셨지? 진짜 친하신 분이랑 (이야기가)흘러 흘러 갔구나 했는데, 아니라더라”며 “그럼 어떻게 이렇게 맞아떨어지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게, 소재 자체가 장르물처럼 쎄고, 로맨틱 코미디도 어려지고 이래서, 약간 전원일기처럼 편안하고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그런걸 왜 우리가 놓치고 있을까. 참 좋은 분위기를 풍겨서 하게됐다”고 말했다.
또 정상훈은 딸을 갖고 싶다는 욕심은 없었냐는 질문에 “제가 딸을 아이들한테 죄송한데, 첫 애부터 딸을..”이라고 의외의 욕심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둘째도 딸을, 셋째도 마지막으로 했는데.. 그래서 와이프한테도 죄송하고 저는 그랬다. 딸이 참 좋았고”라며 “근데 아들도 물론 좋죠. 저도 키워보니까 동성이고 너무 좋은데, 솔직히 고백하면 딸이 좋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새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오는 5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