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디알엑스, 탈론에 짜릿한 2-1 역스윕...PO 2R '청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7.02 14: 10

연패로 주춤했던 디알엑스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되살아났다.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침체된 위기에서 벗어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천금같은 승리였다. 
디알엑스는 1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즈2 탈론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1-13, 13-10, 13-5)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무려 9라운드를 내주면서 흔들렸던 디알엑스는 3세트에서는 내리 12라운드를 이기는 괴력을 뿜어내면서 역전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7승(2패 세트 득실 +7 라운드 득실 +64)째를 올리면서 선두 페이퍼 렉스(7승 1패 세트 득실 +10 라운드 득실 +74)를 이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정규 시즌 그룹 스테이지 1, 2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탈론은 3패(6승)째를 당했다. 

로터스, 선셋를 제외하고 어센트를 자신들의 전장으로 택한 디알엑스의 첫 출발은 아주 불안했다. 자신들이 택한 전장 초반부터 탈론의 맹공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면서 0-9로 몰렸다. 전반 3라운드를 만회한 직후, 후반부 접전을 펼치면서 11-12까지 쫓았갔으나 탈론이 24라운드를 방어하면서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다. 
2세트 '헤븐'에서도 탈론과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혼전 속에서 7-10으로 역전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19라운드부터 내리 다섯 라운드를 방어하면서 극적으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흐름을 돌린 디알엑스는 3세트에서는 1, 2세트 흔들리는 모습을 아예 지워버렸다. 공격으로 나선 전반전을 모두 쓸어담고 12-0으로 격차를 벌린 뒤, 후반 18라운드에서 기막힌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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