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측이 시청역 인근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참사 여파로 커피차 홍보 이벤트를 긴급 취소했다.
2일 ‘탈주’의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탈주’ 7/2(화) 커피차 이벤트 취소 안내”라며 “오늘 진행 예정이었던 ‘탈주’ 커피차 이벤트는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습니다. 참석을 예정하셨던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당초 '탈주'는 개봉을 앞두고 이날 정오부터 주연 배우인 이제훈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서 릴레이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결국 '탈주' 측은 이벤트 예정지 인근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경찰 당국의 사고 조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한편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3일 개봉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