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대전 경기가 정상 개최를 준비한다.
2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구장 관리 요원들이 그라운드 정비 작업에 한창이다.
전날(1일) 밤부터 아침까지 대전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보였지만 오후에 비가 그쳤고,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내야를 덮은 대형 방수포도 걷었다. 마운드, 홈플레이트 쪽 미니 방수포만 남겨두고 백네트 뒤쪽부터 복토 작업을 시작했다. 홈팀 한화 선수들도 투수들은 외야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저녁 비 예보도 사라지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정상 개최가 유력하다.
한화는 지난달 29~30일 사직 롯데전이 연이어 우천 취소됐다. 1일 월요일 휴식일까지 3일 연속 쉬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전이 4회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뒤 30일 더블헤더를 치렀다. 28시간 사이 22이닝을 치르며 투수진 소모도 크고, 체력적인 데미지가 쌓인 상황이다.
최근 흐름은 KT가 더 좋다. KT는 지난달 18일 수원 롯데전부터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다. 이 기간 12경기 8승3패1무로 최고 승률(.727)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한화는 5승5패로 5할 승률.
한화와 KT는 0.5경기 차이로 8~9위에 랭크돼 있다. 전반가 마지막 3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후반기 5강 싸움을 위해선 이번 3연전에 최대한 승수를 벌어놓아야 한다.
3연전 첫 날인 2일 KT는 우완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95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7패 평균자책점 4.06 탈삼진 94개를 기록 중인 쿠에바스는 지난달 20일 수원 롯데전을 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했다. 이날 12일 만의 복귀전. 한화 상대로 통산 10경기(90⅓이닝)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9개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우완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등판한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5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53km 빠른 공에 스위퍼 조합으로 깜짝 호투했다. 지난 29~30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예고됐지만 우천 취소되면서 이날로 등판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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