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1차 지명 출신 좌완 최채흥과 내야수 양우현이 1군에 콜업됐다.
상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대학리그의 류현진'이라 불릴 만큼 특급 선발로 명성을 떨쳤다. 또한 대학 대표팀의 단골손님으로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해 1군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해 8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거둔 최채흥은 이듬해 28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남겼다. 2020년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2021년 26경기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남기고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해 6월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중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퓨처스 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불펜 강화 차원에서 최채흥을 콜업했다. 퓨처스 투수 가운데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은 김태훈의 부상 공백은 최지광이 메울 예정. 박진만 감독은 “최지광의 구위가 많이 올라왔다. 이승현과 김태훈의 역할을 최지광이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내야수 김영웅의 현재 상태에 대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후반기 합류가 가능하다”고 했다.
6월 한달간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거둔 좌완 이승현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6월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발 전향 첫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류지혁-지명타자 박병호-우익수 윤정빈-2루수 양우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