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전반기 최종전에 선발 출격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광주 키움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무산됐다.
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은 목요일(4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2차전보다 3차전 선발로 나서는 게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좌완 백정현와 선발 격돌할 예정.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계투진 운영과 관련해 “지난주 불펜이 상당히 힘들었다. 이닝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경기 수가 타이트했다. 불펜이 지쳤다고 생각하는데 (우천 취소로) 충분히 휴식이 주어졌고 후반기엔 조절 잘해서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영이 복귀하기 전까지 전상현과 최지민을 상황에 따라 기용할 방침. 이범호 감독은 “8,9회 우타자가 많으면 전상현, 좌타자가 많으면 최지민을 투입할 계획이다. 7회 끝나는 거 보고 누구를 투입할지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지민은 그만한 능력이 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지 않아 심리적으로 흔들린 면이 있는데 피안타율이 높지 않으니 타깃을 잡으면 한 번에 좋아질 것”이라며 “최지민도 ‘이제 (타깃을) 잡은 것 같다’고 하더라. 금방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1루수 서건창-좌익수 소크라테스-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최형우-우익수 나성범-2루수 김선빈-중견수 최원준-포수 김태군-유격수 박찬호로 타순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