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출발한다.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은 방송인으로, 통역사 이윤진은 호텔리어로 나선다.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KBS 30기 아나운서로 동반 입사한 박지윤과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이지만 이혼을 알리며 충격을 줬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양육권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는 과정에서 저격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처 박지윤을 저격하는 듯한 글들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동정 여론을 깎아 먹은 최동석은 방송인으로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새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와 전속계약 소식을 알린 것. 2021년 8월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선언을 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도했던 그는 이혼이라는 큰 아픔을 넘어 방송인으로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최동석의 첫 출연 예능은 TV조선 ‘이제 혼자다’로,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 최동석이 아닌 사람 최동석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 영상에선 이혼 이야기가 나오자 눈시울을 붉히고, 전처 이야기가 나오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은 호텔리어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이윤진은 2010년 배우 이범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3월 이혼 조정 중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 과정에서 이윤진은 이범수를 겨냥한 폭로와 저격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첫 이혼조정에 이범수가 참석하지 않자 이광수 장편소설 ‘흙’의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며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단어로 전남편을 저격했다. 또한 이범수가 서울집 출입을 금지했다고 주장했고, 모의 총포로 위협 당했다고도 알려 충격을 줬다.
이범수와 이혼 조정을 진행 중인 이윤진은 지난달 15일 “호텔리어로 다시 새롭게 시작할 예정입니다”라며 인도네시아의 한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새출발 한다고 밝혔다. 이윤진은 아시아 마켓에서는 많이 소개 되지 않았던 호텔들과 F&B를 널리 알리는 일을 처음으로 맡게 됐다.
이윤진 역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다.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 거주 중인 이윤진은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한국을 오가고 있다. 스튜디오 녹화에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통역사이자 호텔리어,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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