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전날(2일) 5타수 무안타 침묵을 만회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6리에서 3할2푼으로 올랐다. 홈런은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2경기 만에 터뜨렸다. 시즌 27호 홈런. 최근 1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날렸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가 시즌 27호가 되는 2점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며 “올 시즌 50홈런 페이스다”고 전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해 4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오타니는 올해 내셔널리그에서도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FA 자격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3일 기준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결과적으로 홈런이 됐다. 좋은 타격이었다”며 최근 10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날린 점에 대해 “좋은 감각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후반기도 있다. 이 감각을 소중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조 맨티프리 상대로 3구째 시속 88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이후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저스가 1-0 리드를 잡았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우완 라이언 넬슨의 4구째 커터를 공략해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다.
팀이 2-3으로 역전을 당한 뒤 7회말. 첫 타자 럭스가 볼넷을 골랐고 무사 1루에서 오타니가 애리조나 우완 계투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는 112마일(약 180.2km), 비거리는 433피트(약 131.9m).
오타니는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 10홈런 20타점 출루율 .500 장타율 .982를 기록 중이다. 최근 7경기만 봐도 타율 3할8리에 4홈런 7타점 출루율 .441 장타율 .808로 작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3할 타자다운 타격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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