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옥주현이 관객들의 귀를 찢는 뮤지컬 ‘레베카’ 커튼콜 탄생 비화를 공개한다.
오늘(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하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진다.
방송에 앞서 ‘옥주현, 소름 쫘악 함성을 안 지를 수 없는 레전드 뮤지컬 레베카 커튼콜 탄생 비화!’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MC 유세윤이 “옥주현 씨, 관객들의 귀를 찢기로 유명하다고?”라고 질문하자, 옥주현은 뮤지컬 관객들 사이 유명해진 ‘레베카’ 커튼콜을 언급했다. 오스트리아 원작엔 없는 커튼콜 구성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핑클 시절 ‘드림 콘서트’에서 경험한 엄청난 환호를 느꼈다고.
옥주현은 “원래 받은 커튼콜 악보는 고음 구성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음을 안 하면 관객들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기분이 들어 결국 엔딩음을 올렸는데, 예상대로 관객들의 반응은 어마어마했다. 커튼콜을 마치자마자, 곧장 대기실로 달려가 피아노를 쳐서 고음을 확인한 그는 “한 번도 내보지 않은 고음에 도달했더라. 솔#이었다”라고 밝혀 가수 후배 조현아와 승희를 놀라게 했다.
이어 화제의 ‘레베카’ 커튼콜 영상이 공개됐다. 절정으로 치닫는 고음을 내지른 후 관객들의 함성을 외면하고 ‘촤락’ 뒤돌아 가는 옥주현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순간 얼음이 됐다. 김구라는 “사람들이 열광하는데 바로 뒤돌아가는 쾌감! 그게 연예인의 쾌감이야! 그게 멋있는 거야!”라며 흥분했다. 김국진은 “알고 봐도 소름 돋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구라는 11년 전에 만난 슈퍼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목격담을 소환했다. 그는 컷 사인과 동시에 이동한다는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언급하며 “사인해 달라고 할까 봐”라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김구라의 이야기에 집중한 모두는 기대했던 전개가 아닌 듯 리액션 고장을 일으켰다. 김구라는 “(아놀드는) 슈퍼스타로 40년을 있었잖아”라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커튼콜은) 관객들이 자유롭게 감정을 표출하기 때문에, (배우가) 한 소절만 불러도 함성이 쏟아진다. 몇천 명이 소리를 지르면 오케스트라 소리가 안 들린다. 그 기류는 몇천 대의 히터 바람처럼 뜨겁다”라며 커튼콜에서 마주한 관객들의 열기를 소개했다.
옥주현의 ‘레베카’ 커튼콜 비화를 비롯해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하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은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