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케미가 시청자의 과몰입을 불러모았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속 커플 배우들이 열애설에 휩싸여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김수현은 김지원과의 '럽스타그램' 의혹에 휩싸였다. 발단은 김수현의 SNS에 게재된 사진이 갑작스레 삭제되면서였다.
그는 지난 1일 개인 채널에 아시아 투어 팬미팅 중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수현이 휴대폰을 들고 셀카를 찍는 모습,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등이 담긴 평범한 사진이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김지원이 최근 대만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을 때 남긴 사진과 비슷하다며 럽스타그램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수현은 무슨 연유인지 의혹이 제기된 사진을 급하게 삭제했고, 해명없는 '빛삭'에 되려 두 사람의 '럽스타그램'을 의심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지난 4월한 종영한 tvN '눈물의 여왕'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눈물의 여왕'은 마지막 회가 24.9%(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설 정도로 시청률과 맞먹는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화제성은 종영 후에도 계속되는 모양이다. '눈물의 여왕' 종영 후 2개월이 지난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는가 하면, SNS 사진 '빛삭'으로 이어진 김수현x김지원의 '백홍부부' 열애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을 보면 드라마를 향한 식지 않은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열애설까지 불거진 스타는 또 있었다.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세영과 배인혁이 그 예다.
지난 1월 종영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9.3%, 수도권 9.4%, 2049 2.3%를 기록했다.시청률 뿐만 아니라 ‘2023 MBC 연기대상’에서도 여자 신인상(주현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배인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이세영) 등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일명 '박하커플'의 케미를 향한 관심이 눈길을 끌었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202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의 두 사람을 보며 열애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이 베스트커플상에 오른 가운데, 이세영은 “이준호와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적이 있지 않냐”는 말에 “저는 새로운 남자와 결혼했기 때문에”라며 배인혁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두 손을 꼭 잡은 채 커플의 매력을 어필해 시청자들의 '망붕(망상 분자)'를 자극했다.
다만 이세영 측은 열애설의 의혹에 “두 사람의 케미가 좋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하며 열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배인혁 역시 인터뷰를 통해 "웃겼다"라며 "일단 열애설이 난 줄도 몰랐다. 반나절 정도 지나고 '진짜냐'라고 연락받았다. 뭐가 진짜인가 했는데 열애설이더라. 그냥 웃겼다. 결국 시상식 때 했던 부분들을 케미적으로 좋게 봐주셔서 해프닝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쁘게 혹은 좋게 생각하는 것도 없고 재미있던 경험이었다"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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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 MBC '2023 연기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