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배우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가 고척돔에서 한국 야구를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오전 서울시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와 작품을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는 내한이 익숙한 스타다. 휴 잭맨은 이번이 6번째, 라이언 레이놀즈는 4번째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 지난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전세기로 입국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치러진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관전하는 등 친근한 행보로 한국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두 사람이 본 고척돔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희가 이번에 투어를 하면서 셋이 얘기했다. 도시를 갈 때마다 한 명이 그 나라의 문화적 경험, 중요한 장소 혹은 가고 싶었던 장소를 고르기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명이 거부할 권리는 없다고 했다. 이번에 저랑 휴는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갔다. 야구 룰도 몰랐다. 숀이 고른 장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곳에서 관람을 했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니 몰입감이 있었다. 야구 경기도 서울에서 한국 분들께 의미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에서는 유명한 게 아이스 하키, 시니컬함 이런 건데 제가 인생에서 두 번 야구를 봤는데 처음은 미국에서 두 번째는 한국에서 봤다. 한국에서 본 게 더욱 재미있는 경기였다"라고 호평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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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