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호텔리어→서유리 "뷔닮은 썸남"..이혼 폭로전 끝 새출발 [Oh!쎈 초점]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7.09 22: 23

이혼 후 폭로전을 이어갔던 스타들이 연이어 새출발을 알렸다. 연이은 저격과 폭로글로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일부 대중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지만, 그 아픔을 딛고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선 근황을 전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썸남 (방탄소년단) 뷔 아주 조금 닮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지만 5년만인 올해 3월 이혼하며 남이 됐다. 하지만 이후 5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5년을 살았는데 가족이라는 느낌이 아니었다. 하우스 메이트 같았다. 경제권이 아예 따로였다.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나중엔 병원에 입원해도 연락도 없더라"고 오열하기도 했다.
이에 최병길PD는 개인 계정을 통해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사람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서유리는 "결혼 전 2억 대출이던 아파트가 결혼 후 11억 대출이 됐는데 남아있는 건가 그게", "월 이자만 600", "내  명의로 대신 받아준 대출은 어떡할 거야"라고 재반박했다.

뿐만아니라 지난달에는 "X는 나에게 5년간 초 6억 가량의 돈을 빌려갔고, 그 중 3억 정도만을 갚았다. 이는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 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았다. 그래서 24년 12월 말까지 X는 내게 3억 2천 가량을 갚아야 한다"고 추가폭로하기도 했다. 그러자 최병길PD는 OSEN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제 일방적인 요구로 대출을 받은 게 아니다. 해당 금액 자체가 서유리 씨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성립됐다. 이혼 과정에서 제가 선의로 받아들인 부분들이 많다. 그 중에 현금도 7천만원일 뿐"이라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며 진흙탕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서유리는 "많이 지쳤다. 걱정 말아요. 나 정말 잘 살거니깐. 사람 보는 눈도 키우고 좋은 사람들 곁에 두고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살 거야. 누가 뭐라던. 잘 사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으면 마음 편하면 그게 잘 사는 거겠지"라며 폭로전을 멈추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동시에 "썸남"의 존재까지 공개하며 새 사랑을 찾아가고 있는 근황을 알리기도. 다만 서유리는 4일 새 글을 올리고 "썸붕났다"고 '뷔 닮은 썸남'과의 끝을 전했다. 그럼에도 서유리의 일과 사랑을 향한 응원이 쏟아졌고, "세상에 혼자는 아닌 것 같다. 좋은분들 덕분에 힘 얻는 중"이라고 희망적인 심경을 드러냈다.
그에 앞서 배우 이범수와 이혼 조정중인 통역사 이윤진도 잠시 남편과의 갈등을 내려놓고 호텔리어로서 새 일을 시작한 사실을 알려 응원을 받고 있다. 이윤진은 지난달 개인 계정을 통해 "호텔리어로 다시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호텔에서 윤진이 열심히 배워가고 있어요. 많이 많이 놀러 오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윤진은 지난 2010년 이범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두 사람이 이혼 조정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윤진은 지난해 말 이범수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현재 두 사람은 별거중이며 이윤진은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고 있고, 이범수는 아들과 함께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고. 그러던 중 이윤진은 이혼 조정기일에 불참한 이범수를 향해 "뻔뻔한 상판대기"라는 저격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로도 그는 "(딸) 소을 이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조정을 신청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 이범수와 함께 지내는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범수 측은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윤진은 추가글을 통해 "지난 몇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폭로전 속에서 이윤진은 발리에 있는 호텔에서 새출발에 나섰다. 그는 "자카르타, 발리, 롬복, 말랑, 블리타르 등에 있는 부티크 호텔. 유럽인들에게 커스터마이즈된 서비스로 사랑받는 반면 아시아마켓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숨은 보석을 앞으로 열심히 널리 알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와 더불어 TV조선 새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근황을 알릴 예정이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한 최동석도 '이제 혼자다'를 통해 4년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이는 '상반고리관피열증후군'으로 2020년 'KBS 뉴스9'에서 하차한 이래로 첫 방송 출연이다. 최동석은 2009년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였던 박지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병을 이유로 2021년 8월 KBS를 퇴사한 그는 제주도에서 생활을 이어갔지만,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이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최동석은 개인 계정에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대화를 시도하려 한 것",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 등의 의미심장한 글을 연이어 올렸다. 이에 이혼 귀책사유가 박지윤에게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양측은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동석은 박지윤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한 뒤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는가 하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박지윤이 아이들을 두고 자선행사 스케줄을 간 것에 대해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또 박지윤이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것도 "동의없이 몰래 데리고 나갔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얼마 뒤 저격글을 삭제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최동석의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스토리앤플러스는 최동석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빛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선언 후 3년만에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최동석은 9일 방송되는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며 새 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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