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6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이 달의 선수, 이 달의 투수, 이 달의 신인과 이 달의 구원투수를 각각 발표했다. 각 분야에서 한 달 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6월 이 달의 선수 수상이 유력했다. 5번째 수상을 노렸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타니가 아니었다. 스타성이라면 오타니 뒤지지 않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수상했다. 하퍼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 달의 선수 자리에 올랐다.
오타니의 성적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26경기 타율 2할9푼3리(99타수 29안타) 12홈런 24타점 OPS 1.110의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기준, 6월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을 썼다.
MLB.com이 언급했듯이, 내셔널리그 MVP 경쟁자들은 무수히 많다. 6월 이전까지는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의 LA 다저스 집안 싸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무키 베츠가 6월 중순 손목 골절상을 당하면서 MVP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여전히 MVP 레이스에서는 오타니가 앞서있다. ‘FOX스포츠’는 4일 공개한 내셔널리그 MVP 배당률 1위로 오타니를 선정했다(-250). 그 뒤를 프리먼과 하퍼가 따르고 있다(+850). 현재로서는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는 게 ‘정배’다. 하지만 언제든지 하퍼라는 슈퍼스타가 MVP 레이스를 역전할 수 있다. 하퍼는 2015년, 그리고 2021년 MVP를 수상한 바 있다.